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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의 각 도특산물식당을 찾아서(4) 순수한 메밀국수와 노치가 인기/평양장수각(평안남도)

2022년 04월 01일 12:56 공화국 주요뉴스

최근에 개건된 평양장수각 외경

국내에서 장수각이라고 하면 누구나 평안남도 평성시의 장수산기슭에 자리잡고있는 식당에 대해 말한다. 그만큼 평안남도에서 이름이 났다.

1975년 12월 평양에 각 도특산물식당들이 나오면서 평안남도특산음식봉사를 위한 평양장수각도 개업하였다.

현재 광복거리의 도로를 따라 만경대학생소년궁전으로 가느라면 그 주변에 자리잡고있다.

식사실들이 특색있고 아담하게 꾸려졌다.

2층짜리 건물로 되여있는 평양장수각에는 각 층에 150석짜리 대중식사실이 있고 여러개의 동석식사실과 가족식사실들이 꾸려져있어 수용능력은 500명이다.

개건이 여러번 진행되였는데 최근에 또다시 개건되여 매 식사실들이 개개가 다 비반복적이면서도 특색있고 아담하게 꾸려졌다.

식당에서는 개업초기부터 조선서해를 끼고있는 자기 도의 특성에 맞게 수산물종합회, 꽃게초침, 전어(청어과에 속하는 바다물고기)구이를 비롯한 여러가지 서해수산물료리들과 메밀국수, 노치(지진 떡의 한 종류), 소갈비구이, 김치말이밥 등 평안도지방의 전통적인 민족음식들을 봉사하였다.

그중에서도 메밀국수와 노치는 오늘도 수도시민들속에서 인기있는 평안도지방의 특산음식, 명료리로 소문이 났다.

인기를 끌고있는 평양장수각의 메밀국수

장미향경리(55살)는 《옥류관을 비롯하여 평양의 그 어느 식당에서나 메밀국수를 봉사한다. 그러나 우리 장수각에서는 평안남도지방에서 나는 메밀로 국수를 만들어 봉사하는데 농마를 비롯한 다른 재료를 전혀 섞지 않은 순수한 메밀국수인것으로 하여 손님들이 메밀의 고유하면서도 독특한 향과 맛이 난다며 좋아한다.》라고 말한다.

예로부터 평양지방에서 많이 만들어먹군 한 노치

한편 조선민족의 고유한 전통음식의 하나인 노치는 찹쌀, 기장, 차조 등의 가루를 익반죽하여 길금에 삭혀 기름에 지진 떡으로서 예로부터 평양지방에서 많이 만들어먹군 하였다.

평양지방에서는 해마다 추석전날 밤이면 사람들이 달빛이 은은하게 비쳐드는 뜰안에 가마를 걸어놓고 노치를 지져서 단지에 넣어두었다가 다음날 저녁 노긋노긋해진 노치를 꺼내여 꼬챙이에 꿰들고 달구경을 하면서 먹군 하였다고 한다.

노치는 맛이 좋고 근기가 있을뿐 아니라 잘 변하지 않는것으로 하여 추석음식뿐아니라 먼길을 떠날 때 가지고가기도 하였으며 지어 몇달씩 두고 먹기도 하였다.

조선민족의 전통음식인 노치는 오늘도 인민들의 식생활에 적극 리용되면서 민족적향취를 더해주고있다.

평양장수각에서는 예로부터 내려오는 노치만드는 고유한 방법을 그대로 살리면서도 발전하는 시대적요구에 맞게 그것을 더욱 세련시켜 손님들의 기호를 만족시키고있다.

만경대구역에서 거주하는 리영옥씨(59살)는 《이곳에 와서 노치를 먹을 때면 어릴적에 어머니가 늘 기름에 지져주던 떡을 동생과 같이 맛있게 먹으며 자라던 생각이 나군 한다. 집에서는 품이 많이 들기때문에 잘 만들어 먹지 못했다. 그러나 장수각에 오면 얼마든지 먹을수 있어 좋다. 지금은 더 맛있게 하니 자주 먹게 된다.》라고 말한다.

평양장수각은 최근 쏘가리(コウライケツギョ)료리를 잘하여 소문을 내고있다.

지금 이곳에서 봉사하고있는 쏘가리찜, 쏘가리탕 등 여러가지 쏘가리료리들은 연풍호를 비롯한 평안남도의 강과 호수들에서 양어한것들인데 맛좋고 영양가가 높은것으로 하여 수도시민들속에서 인기가 날마다 오르고있다.

【평양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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