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행복》28/석윤기


그들은 지난 가을에 정식으로 결혼했지. 당대회에 참가하게 된 군당위원장과 나를 위하여 우정 여유있게 결혼식날자를 잡았는데 공교롭게도 대회에 잇달아 학회가 열리는바람에 그만 나는 못참가하고말았네. 그대신 충심으로부터 수신지 석장에 걸친 긴 축전을 쳐주었지. 후에 들으니 군당위원장은 어찌나 흥분했던지 그 점잖은 사람이 괴상한 가락으로 《날 좀 보소오, 날 조 보소오, 날 좀 보오소오…》 하고 춤을 추며 노래를 해서 숱한 사람을 웃긴 모양인데만 그 눈굽에는 그냥 눈물이 번쩍이더라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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