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편소설 《길동무들》 2/김병훈


이윽고 발차준비를 알리는 소리가 구내에 길게 울려퍼졌다.

바로 이때에 역사쪽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소리가 들렸다.

웬 처녀가 오른손에는 초롱을 들고 왼손엔 보따리를 끼고 개찰구로 다급히 뛰여나오고있었다. 그뒤로 개찰원이 개찰집게를 쥔 손을 머리우에 높이 들고 휘저으면서 달려나온다.

《아- 동무, 동무- 안돼요, 안돼…》

하고 개찰원은 고래고래 소리지른다. 처녀는 힐끔 뒤돌아보더니 더욱 입을 꼭 앙다물며 기를 쓰고 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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