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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교육의 개화기를/각지의 경험 2〉효고민족교육의 부흥을/고베조고

2021년 04월 10일 09:35 민족교육 주요뉴스

학교, 동포들이 하나되여

5일에 진행된 2021학년도 고베조고 입학식

4월초 각지에서 입학식이 진행되여 2021학년도가 시작되였다. 교육보조금의 삭감 및 정지, 각종 무상화제도에서의 배제 등 일본의 배타주의풍조가 더욱 심해지고 민족교육을 둘러싼 환경이 악화되는 속에서도 현장교원들은 물론 지역의 일군들과 동포들은 대상학생과 학부모들을 찾고 또 찾으며 열성껏 인입사업을 벌리고있다. 각지 학교들에서는 《아이들이 다니고싶어하고 보호자들이 보내고싶어하는 학교》를 추구하면서 민족교육의 찬란한 개화기를 열어나가기 위한 사업에 매진하고있다.

1명증가의 의미

5일, 고베조고에서 2021학년도 입학식이 진행되였다. 이날 46명의 입학생들이 새로 들어옴으로써 동교는 10년만에 학생감소현상에 종지부를 찍고 학생수증가의 성과를 가지고 새 학년도를 시작하였다.

당일 축하인사에서 동교 허경교장이 말한것처럼 비록 늘어날 학생수는 1명뿐이지만 이는 매우 상징적인 의미를 가진다. 이 1명의 학생수증가에는 동교를 중심으로 학구관하 모든 관계자들의 학교발전을 위한 정성이 깃들어있다.

2018년, 효고청상회가 조직한 《우리 민족포럼 2018 인 효고》와 그 이듬해인 2019년, 학교창립 70돐을 계기로 새 세대동포들을 망라한 학교지원사업을 적극 벌려온 동교에서는 그 생활력이 학생인입사업에서 나타나도록 하기 위해 각종 대책들을 세워 실천해왔다.

2010년 고등학교무상화제도에서 조선고급학교가 배제된 후 약 10년동안은 학생수감소현상이 계속되였다. 학교관계자들은 이 난국을 타개하기 위한 돌파구를 교육의 질을 높이며 학부모를 비롯한 지역동포들의 믿음과 지지를 받는 학교운영을 실현하는데서 찾으려고 하였다.

그를 위해 먼저 추진한것이 바로 조고교원들의 관점을 바꾸는 문제였다고 허경교장은 말한다.

《지난시기 조고에 진학하지 않는 학생이 생기면 중급부의 책임으로 떠넘기는 풍조가 적지 않아 있었지만 우리 학교의 학생수문제는 조고교원이 전적으로 책임진다는 자세와 립장을 똑똑히 세우자고 최근 몇해동안 거듭 토론해온 결과 〈조고인입사업〉에 대한 교원들의 관점, 자세와 립장에서 확실한 변화가 일어났다.》(허경교장)

교원들 한명한명이 인입사업을 자신의 과업으로 간직하고 적극 나서자는 기풍을 세운 이후 조고교원들은 5월이 되면 입학원서를 가지고 중급부 3학년의 대상가정들을 계속 찾아갔다고 한다.

현내 유일한 단설고급인 동교에서는 동서로 넓은 효고지역의 지리적특성상 각각 흩어진 3개의 중급학교들과의 련계를 강화하는데서도 애로가 적지 않았다. 그러나 그럴 때면 교원들모두 《우리가 할수 있는것은 다 한다.》는 자세와 립장으로 《중고련계강화》에 주력하였다고 한다. 그러한 노력의 결과가 올해 싹트기 시작한것이다.

특히 2021학년도 신입생들에 대한 사업에서는 《중급부 교원들과 조고교원들, 각 학교 중급부생과 조고생들의 련계를 강화할것》을 주요사업으로 정하고 이들이 함께 하는 새 기획들을 계속 마련해나갔다고 한다.

《중급부 소년단강습에 조고생들이 참가하거나 조고체험입학도 조직하였다. 이는 행사참가형이 아니라 중급부생들이 실제로 하루동안 조고에서 생활함으로써 그 매력을 느끼도록 하는데 목적을 둔 기획이다. 각 학교별로 3일간 진행하였다. 조고의 부담이 컸지만 교원들은 하나되여 이 사업에 달라붙었다.》 (허경교장)

그외 조고교원들에 의한 출장수업이나 강연출연, 중급부생과 보호자와의 면담, 소조별합동련습의 조직 등 다양한 실천들이 중급부생들로 하여금 조고생들에 대한 동경심과 어서 빨리 조고에 가고싶다는 지향성을 간직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으며 그것은  당초 우려된  전출우려생들을 많이 줄이는 성과에로 이어졌다.

《내가 다니고싶어지는 학교》

그러나 올해의 성과를 앞으로도 계속 이어나가자면 학교운영의 정상화, 재정문제의 해결 그리고 중장기적인 학생수문제의 해결 등 과제도 많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첫 단계로서 동교에서는 금학년도부터 조고교육의 질을 높여나가기 위해 새로운 시도를 한다.

그중 주요사업으로 정한것이 《다종다양한 배움의 마당》을 마련하는것이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동교에서는 과정안에 따라 45분수업의 질을 높이는데 주력하면서 선택과목을 학생들이 지적흥미를 느끼고 스스로 배우고싶어하는 내용으로 개편한다. 또한 중국어, 부기, 비서검정, 데자인기초, 심리학 등 다양한 내용으로 과외학습의 강좌를 개설하며 소조활동에서도 제2소조를 도입하는 등 새로 도전하는 내용들이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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