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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운 정성이 깃든 《새하얀 선물》 /혹가이도초중고에 새 통학뻐스

2020년 08월 06일 17:16 주요뉴스

北海道초중고에 기증된 새 통학뻐스

신형코로나비루스감염방지를 위한 학생들의 림시휴교조치가 해소되여 오전등교로 바뀐 6월초 저녁, 北海道초중고 교원들은 박수와 환성을 올리며 새하얀 새 통학뻐스와 그를 기증해주신 한 동포를 맞이하였다.

4월부터 동교에서는 초중고급부에 다니는 모든 학생들을 등하교시에 집까지 마중가며 바래다주는 조치를 취하였다. 가장 먼곳이면 2시간을 걸쳐 50km를 하루동안에 오가며 통학을 보장하였다.

2대의 뻐스중 《어머니호》라 불리우는 뻐스는 눈이 한창 내리는 겨울길을 힘겹게 달렸고 10년동안에 총 22만km를 달렸다. 이제 더 이상 견뎌내기가 어려운 차라는것은 교원들뿐만이아니라 동포학부모들의 걱정거리로 되여있었다.

그 사실을 알아서 그 동포는 이날 학생들이 다 돌아간 방과후에 학교를 찾아와 귀여운 학생들과 교원들에게 최신형기재들이 다 갖추어진 10명용 뻐스를 기증해준것이다. 그는 이 일을 학생들과 동포들에게 알리는것을 굳이 마다하고 사진도 찍을것을 사양했지만 교원들과 찍는 기념사진만은 쾌히 승낙하였다.

교원들이 감사의 마음을 담아 드린 꽃을 받아주시고 자신의 인생의 한갈피에 새기겠다고 웃으면서 교원들과 함께 사진기앞에 섰다.

모든 학생교직원들, 동포학부모들이 모이는 뜻깊은 자리에 모시고 소개하며 정중히 감사드리는것이 마땅한 도리일것이다. 그러나 그는 그렇게 하는것을 바라지 않았다.

그래도 교원들은 너무 고맙고 기쁜 마음을 전하고싶어 회의실에 다과를 준비하여 소박하게 감사를 드리는 모임을 차리였다.

학생들을 잘 키워서 그 사랑에 보답하겠다고 그자리에서 신임교원, 젊은 교원들은 결심을 피력하였으며 교장은 코로나재앙때문에 겪고있는 상공인들의 어려움이 한두가지가 아닌데 통학뻐스만이 아니라 어려울 때마다, 기회있을 때마다 돌려주시는 다심한 사랑과 정성에 깊은 사의를 표하였다.

그러자 그 동포는 《솔직히 우리가 젊은 시절 돈은 없었어요. 생활도 너무 힘들었어요. 하지만 마음은 섭섭지 않았어요. 우리 학교에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가득찼고 동포들의 사랑이 뜨거웠으니까요.》 하며 보람찬 학창시절과 민족교육의 교단에 선 청춘시절을 돌이켜보며 말을 이어갔다.

《내가 젊을 때 교원을 했기에 몇십년이 지난 오늘에도 <선생님>이라고 불러주는 정깊은 제자들이 있어요. 한번이라도 우리 학교 교단에 섰으면 이전 교원이라는 강한 자각을 가지고 살아야 한다고 생각해요.…우리 아이들을 배워주는 선생님들이 얼마나 귀하고 소중한 보배들인가. 코로나때문에 어려운 림시휴교기간에도 온라인수업도 조직하고 학생집을 찾아가 어떻게 생활하고있는지도 알아보고 학습자료들을 넘겨주는 선생님들의 노력과 수고가 얼마나 고맙고 큰것인지…

나는 이제 학교에서 가르치지 않지만 우리 선생님들이 걱정없이 마음놓고 교단에 설수 있게 할수 있는 일을 하고싶어요. 코로나사태로 장사는 어렵긴 하는데 학교가 없으면  애족애국도 없을것이고 총련조직도, 동포동네도, 은행도, 보험회사도 다 없어요! 그래서 우리 학교를 꼭 지켜야 해요!》

그의 사투리가 섞인 말과 인생체험속에 깊이 새겨진 생활신조에는 민족교육을 지키자고 몸을 내대는 우리 동포들의 학교사랑, 학부모들과 교원들의 후대사랑의 정성과 진심이 그대로 표현되고있다.

학교뻐스 앞뒤번호판에는 래년 60돐을 맞이하는 학교창립기념일 《4・10》을 새겼다. 그것은 래년의 그날을 학생수증가의 뚜렷한 성과로, 《공부를 잘하는 2중모범학교》쟁취의 알찬 열매로 맞이하자는 교원들의 열과 정을 하나로 모은 뜨거운 결의의 표현이기도 하다.

학생들의 웃음을 싣고 우리 교원들의 감사의 마음을 싣고 새 통학뻐스는 힘있게 달리고있다.

【혹가이도초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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