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아카운트

《같은 길을 가는 가족》/조대생들과 미국 데포대학 학생들이 교류

2020년 01월 22일 14:42 민족교육 주요뉴스

2년련속으로 방문

미국 데포대학(인디아나주)의 학생들이 일본을 방문하여 조선대학교를 비롯한 도꾜도내 우리 학교 학생들과 교류하였다. 방문은 작년에 이어 2번째가 된다. 일행은 재일조선인 강제로동의 현장을 찾았으며 조선학교에 대한 고교무상화적용을 위한 《금요행동》에도 참가하였다.

교류를 깊이는 조대와 데포대학의 학생들

1월 15일부터 21일에 걸쳐 진행된 이번 방문에는 15명의 학생과 2명의 대학교수 총 17명이 참가하였다. 일행은 학생들이 대학밖에서 이국의 문화를 배우거나 새로운 환경에서 기술을 련마하는 《확대연구코스》의 일환으로 일본을 찾았다. 동 대학의 데리크 포드조교가 담당하는 코스 《도꾜의 조선인-식민지주의와 교육》을 수강하는 학생들이 참가하였다. 작년에 이어 방문의 실현을 위해 《21세기연구원》(미국 워싱톤)이 한몫하였다.

일행은 16일에 니시도꾜제1초중과 도꾜중고를 견학하였으며 18일과 20일에 조대를 찾아 학생들과 교류하였다.

조선대학교 식당에서

18일 아침에 조대에 도착한 데포대학 학생들은 데리크조교와 조대 림유철조교의 수업을 외국어학부 4학년생들과 함께 청강한 후 조대 식당에서 조대생들과 함께 점심을 들었다.

그후 조대 경음악단의 공연을 관람하였으며 무용소조, 새마치소조의 련습에 참가한 후 조선력사박물관과 조선자연박물관을 돌아보았다. 저녁에는 작년에 조국을 방문한 외국어학부 3학년생들이 오늘의 조국의 모습에 대하여 데포대생들에게 해설하였다.

악기를 체험하는 데포대생

교육학을 전공하는 자스민 사반테스학생(20살)은 《미국보도를 통해 알던 조선상이 완전히 거짓이라고 느끼게 되였다. 조선사람들은 아주 친절했고 우리를 따뜻이 대해주었다. 나라에서 억압을 받고있는것은 조선사람이 아니라 미국사람들이라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하였다.

작년에 일본을 방문한 데포대학 학생들의 이야기를 듣고 이번 방문에 참가하게 된 타이 죤슨학생(21살)은 《초급부부터 대학까지의 조선학교의 학생과 만날수 있었던것은 무엇보다 귀중한 경험이 되였다.》며 《미국에서는 조선에 대한 악선전이 류포되여있어서 조선이라는 나라와 조선인의 참모습에 대하여 알기 어렵다. 그런 속에서 우리는 재일조선인에 대하여 직접 보고 그들의 이야기를 듣는 경험을 얻었다. 우리에게는 그 경험을 살려 미국에 돌아가서도 일본에서 알게 된것을 전할 책임이 있다.》고 말하였다.

조국방문의 경험에 대해 이야기를 듣는 학생들

20일에 일행은 다시 조대를 찾아 영어웅변대회에도 참가하였다.

련대를 구축

한편 일행은 식민지시기 재일조선인강제로동의 현장인 요꼬스까의 지하호를 찾았으며 《금요행동》에도 참가하였다. 《금요행동》이 끝난 후에는 우리 학교 어머니회의 관계자들과 회식을 하여 아이를 떳떳한 조선사람으로 키우려는 어머니들의 마음에 접하였다.

어머니회 관계자들과 회식

데포대학 학생들과 이야기를 나눈 이전 도꾜중고 어머니회 회장인 김영애씨(50살)는 데포대생의 《처음으로 아이를 나았을 때 어떻게 느꼈는가?》 하는 질문이 인상깊었다며 《재일조선인에 대하여 잘 학습을 하고있다고 느꼈으며 똑똑한 주장을 가지고있었다. 다른 나라에 사는 젊은 세대가 련대를 표시해주는데 대해 감격했다.》고 말하였다.

이 기간 조대 외국어학부의 3학년생들이 데포대학 학생들과 동행하여 그들의 편의를 도모하였다. 그것은 학생들에게 있어서도 귀중한 경험이 된것 같았다. 조대생들은 그들과 함께 식사를 하고 수업이 없는 일요일에도 데포대생들과 같이 지내였다.

20일에 도내 음식점에서 진행된 환송모임에서 학생들은 서로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눈물을 흘리며 작별을 아쉬워하였다.

눈물을 닦는 데포대생

김세란학생(외국어학부 3학년)은 《조선학생으로서 어릴 때부터 언제나 투쟁을 해왔고 마이노리티로 산다는것은 그저 그런것인줄로 알았었다. 그러나 이번 교류를 통하여 평상시 의식해보지도 않았던 재일조선인으로서의 자신의 존재의 귀중함에 대해 알게 되였다.》면서 《투쟁을 하는 과정에 달라지지 않은 현실앞에 희망을 잃어버릴 때도 있지만 이번 경험은 나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우리의 투쟁은 어디의 누구든 마음을 바꿀수 있다고 확신하게 되였다.》고 말하였다.

김령희학생(외국어학부 3학년)은 《내가 접한것은 그저 동세대의 미국인이 아니라 비록 사는 곳과 자라온 환경이 달라도 같은 길을 가는 가족이다.》며 《이번 경험은 앞으로의 나에게 있어서 어려움을 뚫고나가는 원동력이 될것이다.》고 말하였다.

우정을 깊인 조대생과 데포대생

데리크조교는 방문의 나날을 돌이켜보고 《국제적으로 조선에 대한 악선전이 감행되고있는 속에서 조선대학교가 우리를 비롯한 미국인의 방문을 거부했다고 해도 그것은 리해가 되는데 2년련속으로 우리의 방문을 허락해준데 대해 감사하고있다.》며 《학생들이 미국에 돌아가서도 일본에서 보고 들은것을 발신하고 여기에서 구축한 관계를 계속하면서 행동해주리라 믿는다.》고 말하였다.

(김효준기자)

Facebook にシェア
LINEで送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