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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남북 우리 소조 6〉도꾜 아라까와아라랑장수회《아리랑건강체조교실》

2018년 08월 22일 09:56 동포생활 주요뉴스

원래 나이보다 《10살 더 젊어》

2008년 6월 23일에 첫발을 내디딘 도꾜 아라까와《아리랑건강체조교실》. 지역의 동포고령자들의 건강증진과 련계강화를 도모해온 이 교실은 올해 개설 10주년을 맞이하였다.  언제나 웃음이 넘치는 교실은 오늘날 참가자들에게 있어서 없어서는 안될 귀중한 마당으로 되여있다.

웃음넘치는 체조교실

매주 월요일 오후 1시경이 되면 체조교실 참가자들은 회장인 荒川区立生涯学習쎈터 회의실에 속속 모여들어 준비를 시작한다. 성원들은 70~80대가 중심이며 녀성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1시 30분, 이날 모인 23명의 참가자들이 나란히 배렬된 걸상에 앉았다. 교실은 매번 강사를 맡은 송혜숙씨(81살)의 다정한 인사로 시작된다.

《안녕하십니까. 오늘은 날씨가 아주 더운데 여러분 괜찮습니까. 무리는 하지 마십시오. 그럼 힘내고 체조를 합시다. 먼저 몸풀이부터…》

음악에 맞추어 약 20분간 면밀히 몸풀이운동을 한 다음 본격적인 체조가 시작된다. 건강체조의 메뉴는 아라까와구가 장려하는 전도(転倒)예방을 목적으로 한 《고로반체조》와 고무줄을 써서 진행하는 《세라반체조》를 중심으로 강사가 독자적으로 구성한것이다.

《아라까와의 아, 아~》-참가자들이 소리를 맞추어 《아, 라, 까, 와》의 글자를 각각 다리로 그리는 동작이 인상적이다. 흥미를 느껴 기자도 도전해보았다. 한쪽다리로 서면서 다른 한쪽다리를 움직이니 하반신에 적절한 부하가 걸어지는것과 함께 소리를 냄으로써 뇌수를 자극하므로 아주 효과적인 동작이라고 느꼈다.

건강체조에 땀을 흘리는 참가자들

《이 체조에서 어느 근육을 쓰고있는지 의식해서 하면 효과가 더 나옵니다.》 여러가지 동작을 하면서 사이사이에 송혜숙강사가 적절한 지도를 한다. 그는 아라까와구가 정한《고로반체조》지도자격을 가진 전문가이다. 참가자들은 강사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땀을 흘리면서도 얼굴마다에 웃음을 띄우며 메뉴를 소화해나간다.

《고로반체조》에 이어《세라반체조》가 진행된 다음에는 뽈을 사용한 운동이나 얼굴체조, 손가락체조 등이 게임형식으로 다채롭게 이어진다. 이것은 두뇌트레이닝을 념두에 둔 운동이라고 한다. 이처럼 체조교실은 육체, 뇌수의 량측면에서 로화방지에 효과가 있는 내용으로 짜여져있다.

체조시간은 1시간 30분. 그 사이에 10분쯤 휴식시간이 있는데 체조교실 성원들에게 있어서 그 시간은 그저 《쉬는 시간》이 아니다. 체조로 쌓인 피로도 잊고 자리를 바꾸어가며 다른 참가자들과 하하호호 웃으며《이야기모임》을 시작한다. 최근에 있은 일, 건강, 정세, 손자 자랑 등등 이야기는 체조를 다시 시작할 때까지 그칠줄 모른다. 이러한 웃음넘치는 광경이 아리랑체조교실의 특징이다.

《휴식시간》 참가자들은 피로도 잊어버리고 이야기에 꽃을 피운다.

이날 체조가 끝날무렵 어느 참가자가 말했다.《모두 함께 모이고 체조를 하고 이야기를 나누니 원래 나이보다 5살 더 젊어진 감이 들지요.》

그러자 다른 참가자가 인차 반론했다.《아니, 10살 더 젊어지지요.》―참가자들에서 폭소와 박수가 터졌다.

장수회의 자랑

체조교실을 운영하는 《아라까와아리랑장수회》는 《건강, 상부상조, 친목》을 구호로 내걸고 활동하고있는데 체조교실은 그 구호를 구현하기 위한  귀중한 마당이다. 10년전에 지역의 동포고령자들이 정기적으로 모이고 그들의 건강을 도모하는 마당을 꾸리기 위해서 시작된 교실. 《계속은 힘》이란 말 그대로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매주 한번 꼭꼭 진행해온 결과 개설당시에는 10명정도였던 참가자는 현재 상시 25명정도가 참가하게 되였으며 개최한 연수는 450번이상에 달한다.

체조교실 10주년을 맞이하여 기념사진을 찍었다.

10년간 한번도 빠짐없이 교실에 참가한 강부자씨(83살, 녀성동맹 아라까와지부 고문)은 《체조교실의 덕택으로 지금까지 건강을 유지할수 있었다. 월요일에는 아리랑체조교실에 참가하는것이 완전히 습관화되여있다.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많은데 주에 한번 동포들을 만나 함께 체조를 하는 마당이 즐겁고 기쁘다.》하며 미소를 지었다.

아리랑장수회의 고동민회장(83살)은 《10년이란 세월을 거쳐 체조교실은 건강증진은 물론이고 참가자들의 정보교환의 마당, 웃음이 터지는 오락의 마당으로 되였다.》고 하면서 《체조교실은 우리 장수회의 크나큰 자랑이다.》 하고 가슴을 폈다.

《강사선생님 없이는 교실을 계속 못해왔을것이다.》 교실 성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10년간 강사를 맡아 체조교실운영에 기여해온 송혜숙씨는《자기 힘만으로는 못했을것이다. 장수회의 간사분들의 도움과 참가해주는 동포들이 있었기에 오늘까지 계속할수 있었다.》고 하면서 앞으로도 계속 웃음많은 체조교실로 꾸려나갈것을 다짐하였다.

(정용근기자)

「동서남북 우리 소조」기사일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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