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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을 통한 공감의 세계를》/평양출신 김송미가수

2015년 06월 04일 19:15 문화 주요뉴스

평양출신 녀성가수가 해외에서 인기를 끌고있다. 그의 이름은 김송미. 현재 중국 베이징에 생활의 거점을 두고 공연과 사회활동으로 분망한 나날을 보내는 그를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조선음악을 새 맛이 나게

평양에서 태여난 김송미가수(29살)는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로씨야류학을 통하여 클라씨크창법을 전공하고 음악적기반을 다지였다.

2010년부터 중국 베이징에 거주하게 된 그는 현지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전개해왔으며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으로서 평양에도 자주 가고 여러가지 예술교류사업을 추진하고있다.

평양출신 김송미가수(제공사진)

평양출신 김송미가수(제공사진)

2012년 8월에 조선어와 중국어로 동시에 번역된 CD앨범 《수양버들》(꿈에 본 고향)을 발표한 이래 현재까지 조선노래와 세계적인 명곡들 그리고 자신이 작사, 작곡한 노래들을 담은 총 6장의 앨범을 내놓았다.

2013년 11월에 운남성 곤명시에서 개최된 제13차 아시아예술제에서는 우수공연상을 수상한바 있으며 같은해 12월에 진행된 모택동주석탄생 120주년기념공연과 국제장애인의 날기념 자선공연을 비롯하여 중국내의 주요공연무대에도 올랐다. 지난해 12월에는 중국 CCTV에서 방영된 프로그람 《中華情―記憶中的歌聲》에 출연하여 조선영화 《꽃파는 처녀》의 주제가와 《남강마을의 녀성들》의 주제가인 《내 고향의 자랑》을 중국어판으로 불러 반향을 일으켰다.

그는 대중가요를 클라씨크적인 발성으로 부르는 이른바 크로스오버(Cross over)의 쟝르를 조선음악에 도입하는 등 높은 실력에 담보된 새로운 음악세계를 펼쳐보임으로써 현지 가요계에서 호평을 받았다.

전문가들은 그의 목소리에 대하여 《도시적인 감성과 향토적인 서정성을 갖춘 보기 드문 음색》, 《아름다움과 부드러움이 함께 묻어나오는 감미로운 목소리》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는다.

조국에 대한 생각

평양출신 김송미가수의 목소리는 전문가들에게서 절찬을 받고있다.(제공사진)

평양출신 김송미가수의 목소리는 전문가들에게서 절찬을 받고있다.(제공사진)

세상에 태여나 그 품에 안길 때 그대의 소중함 내 다 알았던가/어른이 되여서 그대를 느낄 때 불러보았던 내 조국아/구름아 전해다오 바람아 말해다오 내 미처 다 몰랐던 내 조국/오늘도 이 가슴에 그리움 안고사네

김송미가수의 CD앨범 5집 《우사》(雨思)에 수록된 《그리움》(작사, 작곡—김송미)의 가사이다. 타향살이를 통하여 마음속 깊은 곳에서 우러나온 감정을 노래에 담았다.

《조국을 떠나서 살다보니까 조국이 나에게 베풀어준 사랑이 얼마나 컸는가를 비로소 알게 된듯싶어요. 그러니까 지금 나는 무슨 일이든 내 조국을 위하여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하고 노래도 부르려고 노력하고있어요.》

그가 발표한 CD앨범에는 조국을 한시도 잊어본적이 없는 해외동포들의 심정을 깊이있게 반영한 노래들도 많이 수록되여있어 베이징과 심양, 길림과 연변 등지에서 동포들의 커다란 인기를 끌고있다. 그중에는 재일동포예술인들이 고향땅을 그리워하는 마음을 담아 지은 노래 《고향아》도 있다.

《조국에서는 들어본적이 없는 노래였지만 내용이나 정서가 나와 잘 어울려 공감할수 있었고 가슴에 와닿았다.》고 한다.

김송미가수에게 있어서 노래 《고향아》와의 만남은 우연한 일이였다. 하지만 노래를 부르면서 외로움에 휩싸이던 마음은 위로되고 새 힘이 솟았다. 그것은 음악의 감화력을 다시한번 실감하는 귀중한 경험이였다.

온 민족이 함께 할수 있는 노래

음악을 통하여 이 세상에서 함께 생을 누리는 사람들의 공감대를 만들고싶다는것이 가수로서의 소박한 념원이라고 이야기하는 김송미가수. 여러가지 음악쟝르를 배합하여 새것을 창조하자는 시도도 이러한 생각에 바탕을 두고있다.

이역에서 분단된 조국땅을 바라보게 되면서부터 통일에 대한 소원이 더욱 간절해졌다고 하는 그가 현재 주력하고있는것은 음악을 통해 우리 민족의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작업이다.

그의 최신 CD앨범 《봉선화》(2014년 10월 발표)에는 《봉선화》, 《고향생각》, 《찔레꽃》을 비롯하여 현재까지 널리 전해오고있는 계몽기가요 12곡이 수록되여있다. 1920년대부터 해방전까지의 시기에 나온 계몽기가요는 조선민족의 눈물겨운 처지와 민족적울분, 일제침략자들에 대한 항거의 감정을 반영한 노래로서 오늘도 북과 남, 해외 할것없이 널리 불리우고있다.

수난의 력사를 겪은 선대들을 기억하고 아직도 분단의 아픔에 시달리고있는 겨레의 통일열망을 불러일으키고싶다는 생각으로 앨범을 제작하였다고 한다.

조국해방 70돐을 맞는 뜻깊은 이 시기에 민족의 단합과 통일을 이룩하는데 조금이나마 힘이 되고싶다고 말하는 김송미가수.

그는 앞으로도 조국과 민족을 위한 길에서 음악활동을 벌려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김송미가수 경력

1985년 8월 평양에서 출생. 김원균명칭 평양음악대학과 로씨야류학을 통하여 클라씨크창법을 전공. 2010년부터 중국 베이징에 거주. 2012년 10월 로씨야의 권위있는 국제성악콩클인 마고마예브콩클에 초청을 받고 참가. 2012년 8월에 첫 CD앨범 《수양버들》(꿈에 본 고향)을 발표. 현재까지 총 6장 발표. 중국내에서 다양한 음악활동을 전개. 재중조선인청년련합회 중남지구협회 회장. 조선예술교류협회 대리인.

(김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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