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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청선구자회의 2013〉토론(요지)・조청시즈오까 쥬부지부 시미즈아오이반 박경오반장

2013년 07월 03일 16:01 동포생활

지부와 반을 애족애국운동의 거점으로

나는 시즈오까조선초중급학교 졸업후 일본고등학교와 다른 지방에 있는 일본대학에 다녔다. 대학을 졸업하고 시즈오까에 돌아와 목격한것은 동포동네의 쓸쓸한 모습이였다. 우리 학교 학생수는 극감되고 해마다 조직되여온 학교행사들에 참가하는 동포들은 극히 적어졌다. 조청은 전통있는 축구소조만이 유일한 활동마당이였다.

그러나 그런 속에서 동포사회의 재생을 위하여 분발하는 전임, 비전임일군들도 있었다. 나는 처음 그들의 열정에 이끌리는 식으로 조청 쥬부지부 시미즈아오이반 반장을 맡았다. 당초에는 반사업에 대해 아는것이 없었으나 시미즈분회 송년회에 참가하고 총련,ㅕ 녀성동맹을 비롯한 동포들의 따뜻한 마음에 접하였으며 시즈오까동포들의 력사를 알게 되였다. 그 과정에 나는 시즈오까동포사회의 미래를 지키는 주인은 바로 나자신이라고 자각하게 되였다. 그래서 15년간 중단된 총련 시미즈분회꽃놀이를 우리 조청반이 주최하여 조직하기로 결심하였다. 불안은 있었지만 조청본부와 지부, 총련지부의 도움을 받으며 기획내용으로부터 명단정리, 동원사업 등을 맡아하였다. 준비과정은 힘들었지만 이 지역의 전통을 굳건히 지켜온 1세들을 생각하니 저절로 힘이 솟아났다.

당일 행사가 진행된 분회사무소옥상에는 로장청동포들이 모여앉아 우리 노래, 우리 춤으로 흥성거렸다. 동포들은 조청을 칭찬하고 시즈오까동포사회의 미래는 괜찮다고 기뻐해주었다.

조청의 조직적인 힘도 강화되였다. 이날을 계기로 우리 반은 반위원회와 반모임을 매주 정상적으로 진행하게 되였으며 우리 반을 따라 시즈오까조청조직전반이 힘있고 약동하는 동포들의 희망의 등대와 같은 존재로 되여가고있다.

나는 이번 선구자회의를 계기로 반위원회의 정상운영, 동맹원들에 대한 월 한번의 방문담화를 더 철저히 진행하여 자기 반을 일본전국에서 으뜸가는 최우수반으로 꾸리겠다.

또한 명년 가을에 예정되고있는 시즈오까초중창립 50돐을 성대히 맞이하기 위해 《1구1만엔운동》에 조청년령기 우리 학교 졸업생들을 빠짐없이 망라하며 관하 80명의 동맹원들을 총동원하여 년간을 통한 각종 조청행사들을 조직하겠다. 그리하여 그들에게 조국사랑, 동포사랑, 미래사랑의 정신을 안겨주고 민족정서가 넘치는 우리 동네를 만들겠다.

반의 전투력은 반장들의 준비정도와 역할에 크게 달려있다. 반위원들과 동맹원들의 마음을 움직일수 있는 실력있는 반장이 되여 《시즈오까선풍》을 일으켜나갈 결심이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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