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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도꾜조선제2초급학교 입학식/흐뭇함과 분노가 교차

2013년 04월 09일 18:04 주요뉴스

《응원대》와 신입생들이 기념사진을 찍었다

니시도꾜조선제2초급학교 입학식과 입원식(6일)에서는 학부모, 교원들과 학교 관계자, 재학생들만이 아니라 일본시민들로 무어진 《조선학교입학오메데또우응원대》도 참가하여 《입학을 축하합니다》라고 씌여진 기발을 가지고 신입생들을 축복하였다.

참가자들의 따뜻한 축복속에서 입장하는 신입생들

아직은 우리 말을 배워보지 못한 아이들이 자기 이름이 불리우면 《예!》 하고 큰소리로 대답하고 우리 말로 씩씩하게 결의를 다지는 신입생들의 모습은 참가자들의 마음을 흐뭇하게 하였다.

그런데 입학식 전날, 이곳 니시도꾜제2초급은 어마어마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5일 저녁 학교에서 긴급기자회견이 열렸다.

내용은 마찌다시교육위원회가 해마다 시내 모든 소학교 신입생들에게 무상으로 배포하고있는 범죄방지경보기를 조선학교 학생들에게만 배포하지 않기로 결정한것에 대한 공식사죄와 철회를 요구한것이였다. 학교 관계자들은 물론 각지 동포, 일본시민들이 이 조치에 분격하여 시교육위에 항의를 들이대였다.

입학식마당에서 이 사실을 듣게 된 부모들도 적지 않았다.

이번 학년도부터 학부모가 된 리창희씨(42살, 도꾜도 마찌다시)는 《이것은 경보기를 배포한다 안한다 하는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본질적인 문제가 해결 안된다면 의미가 없다. 우리 학교는 우리 말을 배우고 동포들과의 련계를 가질수 있는 귀중한 마당이기도 하다.》며 고개를 숙이며 한탄의 목소리를 토해내였다.

격분한것은 학부모들만이 아니였다.

학교측에 의하면 마찌다시가 경보기를 안준다면 자기가 보내겠다고 련락을 주는 동포, 일본시민들이 있었다. 그리고 실지로 기부금을 보내온 사람도 있었다.

《응원대》 성원인 斎藤京子씨는 《경보기가 필요한것은 바로 조선학교 학생들이다.》며 《시교육위는 이번 〈결정〉은 〈민의(民意)〉라고 하지만 실지로 그런 생각을 가지는것은 일부이다. 량심적인 일본사람들까지도 조선사람을 구박하고있는것처럼 여론을 오도한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노한 어조로 말하였다.

사흘동안에 500건을 넘는 항의전화를 받은 시교육위는 8일 협의회를 소집하여 《국제정세를 감안하여 판단하였다.》는 자기들의 《결정》을 재검토한 끝에 시교육위 교육장의 이름으로 이번 결정을 철회하였다.

리정애교장은 《아담하게 세워진 새 교사에서 아이들의 랑랑한 목소리, 힘찬 노래소리가 언제까지나 울려퍼지게 하기 위해서도 두번다시 이런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하였다.

(조선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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