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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차 《쥬니어이겨라배》, 도꾜의 조선학교선발팀이 준우승

2013년 01월 16일 14:52 주요뉴스

조일친선 꾸준히 벌려온 22년

제22차 조일친선소년축구대회 《쥬니어이겨라배2012》가 작년 12월 23, 24일에 걸쳐 도꾜조선중고급학교 운동장에서 진행되였다. 여기에 선수, 관계자들 약 500명이 참가하였다. 간또와 아끼따, 야마나시 등지에서 일본《트레이닝쎈터》, 구락부팀 12팀이 참가한 본대회에 도꾜의 조선학교 초급부 6학년 선발팀인 FC KOREA가 출전하였다. FC KOREA는 아쉽게도 결승전에서 기따꾸(北区)《트레이닝쎈터》(도꾜도)에 졌으나 준우승을 쟁취하였다.

도꾜조선학교 선발팀인 FC KOREA(사진 가운데, 흰색)가 준우승을 하였다.

정열에 넘친 대회

1990년부터 시작된 동 대회는 조고와 일본 고등학교 학생들의 조일친선축구대회인 《이겨라배》와 같은 시기에 조직되였다. 고급부생들처럼 초급부생들도 《축구를 통해 우호와 친목을 깊여 서로 민족을 알자》는 리념밑에 22년간 진행되여온 이 대회는 오늘 각지 강호팀이나 유명한 구락부팀도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하였다.

대회는 재일조선인도꾜도축구협회 역원들을 중심으로 꾸려진 실행위원회와 사무국 관계자들의 열성으로 운영되여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관계자들은 지방에서 참가하는 팀의 숙소수배, 대회기간중 선수들의 보호, 경기장정비 등 원만한 대회운영을 위해 분발하였다.

관계자들을 각별히 기쁘게 한것은 첫날째 저녁에 조직된 연회에 220명을 넘는 우리 학교와 일본팀 관계자, 보호자들이 참가한것이다. 참가자들은 풍로를 둘러싸고 불고기를 맛있게 들며 친목을 깊였다.

도꾜도축구협회 홍대수리사장(47살)은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참가해준데 대해 감격을 금할수 없다. 사무국에서 어떻게 손님들을 대접할것인가를 놓고 서로 의견을 나누며 준비를 했다. 축구대회를 가진 후에 참가자들이 모여 불고기를 먹는다는것은 드문 일이라고 생각한다. 우리들만이 할수 있는 대접이며 참가자들이 재일동포들의 문화와 접하게 된것이 좋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하였다.

대회 이틀째 본부석에 앉아있었던 홍대수리사장곁에 2명의 일본팀 선수들이 다가와 《〈이겨라〉가 어떤 의미입니까?》라고 묻는것이였다.

홍리사장이 그 말을 일본말로 설명해주자 선수들은 《그렇구나. 그렇다고 생각했어요.》하고 기뻐하였다.

그 모습을 보고 흐뭇해하였던 홍리사장은 《일본학생들이 우리 학교나 조선문화에 흥미를 가져주었으니 기쁘다.》고 말하였다.

서로 인사를 나누는 조일 선수들

《조선학교를 널리 알리고싶다》

이 대회는 유명한 구락부팀이 모이고 선수들이 기술기량을 련마하는 동시에 일본시민들이 우리 학교를 방문하고 재일동포들과 접하는 중요한 계기로 되고있다.

一般社団法人 遠藤축구아카데미 遠藤昌浩代表理事 겸 지도원(43살)은 조선학생들의 인상에 대해 이렇게 말하였다.

《조선학교 교육에 우리들에게 결여되여있는것이 있다고 느낀다. 축구에서는 무엇보다도 원기가 중요하다. 조선학교 학생들은 싸우는 자세가 명확하고 우리가 배울것이 많다. 일본에 살면서 국제시합을 그다지 경험할수 없는 일본학생들에게 있어서는 이 대회에서 조선학교 학생들과 시합을 하고 교류하는것은 좋은 경험이 된다. 앞으로도 여러 기회에 서로 련계를 가지며 같은 지역의 주민으로서 축구계의 발전에 함께 이바지할수 있으면 좋겠다.》

제1차대회로부터 운영사업에 종사해온 도꾜도축구협회 고영희회장은 《해마다 진행되고있는 조일친선축구대회인 〈이겨라배〉는 지금 일본의 高校축구의 최고봉인 全国高校축구選手権大会에 련이어 출전하는 강호팀까지 참가하는 대회로 성장했다. 고급부의 대회와 더불어 초급부의 대회도 수준이 올라가 꼬마축구대회에서 도꾜의 학교가 상위를 차지하게 되였다. 한편 많은 일본시민들에게 조선학교의 존재를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되는 이 대회를 앞으로도 계속함으로써 친선의 폭을 넓혀나가고싶다.》고 말하였다.

(리형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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